2024. 6. 9. 12:40ㆍ경제
116만 구독자를 보유한 ‘장사의 신’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은현장씨가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6일 은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오늘 영상을 마지막으로 ‘장사의 신’ 유튜브를 은퇴하겠다”며 “저는 상품을 만들 때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은씨는 치킨 프랜차이즈 ‘후라이드참잘하는집’(후참잘) 창업자로, 지난 2019년 후참잘을 아이오케이컴퍼니에 190억원에 매각한 뒤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에게 무료 컨설팅을 해주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그는 치킨 프랜차이즈 매각 대금이 실제와 다르다는 의혹과 재산을 부풀렸다는 의혹 등에 휩싸였다. 또 지난해 배임 혐의 등으로 그룹 회장이 재판에 넘겨진 초록뱀미디어 계열사에 그가 매각한 후참잘이 속해 있어 주가 조작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여기에 자신이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의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해 불법 매크로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유튜브 활동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은씨는 논란이 된 돈까스 밀키트 원육 함량에 대해 “고기가 적다는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표기보다 원육을 더 많이 넣었다. 그러다 보니 비율이 조금 달라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초 법적 조치를 받게 되면 유튜브를 통해 알릴 계획이었으나 악플이 쏟아지고 있어 유튜브를 은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몇 건 남은 법정 소송 결과는 언제 나올지 알 수 없고 그러는 동안 밀키트, 조작 등 말도 안 되는 루머들이 저를 포함한 제 가족, 친구, 직원, 사업하는 동료들을 괴롭혔다”면서 “이러면 앞으로 누가 해명을 하려고 할 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은씨는 또 “초록뱀 관련자나 주가 조작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이 사안은 아이오케이 주식 마이너스 90%인 저에게 너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재판 결과로 꼭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적 중국인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고 주민등록증 또한 조작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불법 매크로와 관련해서는 “네이버에 전부 소명을 했고 이상 없이 운영 가능하다는 답을 2월에 받았다”며 “하지만 제가 잘못을 인정한 만큼 카페를 운영하는 1년 6개월 기간 동안 계셨던 광고주분들께 전액 배상을 해드렸다”고 설명했다.
은씨는 “한 사람이 도마에 오르면 죽을 때까지 몰아세우고 물어뜯는 문화가 없어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며 “이 마녀사냥이 또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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