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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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자형' 장기침체 우려에 물가도 들썩…서민 시름 가중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반등하며 다시 3%대를 기록했다. 수출과 내수 부진으로 인해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물가마저 상승폭이 늘어남에 따라 서민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개월 만에 다시 3%대 진입…올해 들어 첫 반등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보다 3.4%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인 7월의 2.7%보다는 0.7%p 높은 수치지만, 올해 1~7월 누계 상승률인 3.7%을 상회하는 수준은 아니다. 다만 물가상승률이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하향하고 있었던 흐름은 반전됐다. 올해 1월 5.2%로 시작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들어 4.8%로 4%대에 진입했고, 4월에는 3.7%..
2023.09.06 -
“부동산 불패 믿어, 무주택 탈출"... 30대가 빚내 집 산 이유는
“4.5% 대출 금리 높다고 생각 안 해요. 2%대 저금리가 말도 안 되는 거였죠.” 결혼 2년 차 오모(35)씨 “매매 후 가격 하락 허탈감보다 무주택 상황에서 집값 오르는 불안감이 더 싫어요.” 맞벌이 신혼부부 하모(33)씨 “집값이 바닥을 찍은 지금이 살고 싶은 동네로 이사할 적기라고 생각했어요.” 1인 가구 김모(36)씨 올해로 결혼 2년 차인 직장인 오모(35)씨는 결혼 전 구입한 신혼집을 팔고 서울 강동구의 신축 아파트를 샀다. 가까운 미래에 태어날 자녀를 위해 보육 환경을 1순위로 고려한 결정이었다. 부족한 매입 자금은 시중은행에서 연 4.5%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5억 원을 받아 충당했다. 오씨는 “대출 금리가 비싸서 집을 못 사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며 “중금리 기조가 계속될 것으..
2023.09.06 -
경제 상황 어떻길래…‘9월 위기설’ 실체 추적
'예고된 위험은 위험이 아니다'. 금융가엔 이런 말이 있다. 실제 국내에선 1997년 외환위기를 빼면 그간 '9월 위기설'은 모두 실체없는 거품으로 사라졌다. 2023년 9월에도 한국경제 위기설이 어김없이 등장했다. 코로나19 대출 부실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및 역전세난, 중국발 경제위기 등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9월 위기설을 키웠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9월 위기설에 대해 묻자 "그럴 만한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항간의 위기설은 지표의 한쪽면만 본 것이라며 "9월에 위기가 터진다고 하는 건 정확한 판단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9월 금융위기설'에 대해 "불확실성이 많으니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일부 언론과 유..
2023.09.05 -
"5억짜리 광교 아파트 1억2500만원만 내고 사세요"
분양가의 최소 10~25%만 내도 아파트 소유권을 넘겨받을 수 있는 ‘지분적립형 공공분양주택’이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 처음 도입된다.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광교신도시의 경우 5억원가량으로 예상되는 전용 59㎡ 분양가(현 시세기준) 가운데 1억2500만원만 내도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에 공급 예정인 3만 가구 가운데 일정 규모를 이 같은 방식으로 공급해 무주택 중산층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1억원만 내고…20년간 지분 늘린다 GH는 광교신도시 A17블록(옛 법원·검찰청 부지)을 시작으로 경기도에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도입한다고 4일 발표했다. 시범 단지인 광교신도시 A17블록은 총 600가구 중 240가구를 지분적립형으..
2023.09.05 -
전월세보증금 대출 출시한 토스뱅크…주담대는 미정
연 3%대 전월세 대출…보증금 88% 보증 홍민택 토뱅 대표 "2030 청년 거주 문제 해결할 것" 토스뱅크가 전월세보증금 대출 출시를 통해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은 연 최저 3%대로 은행권 최초로 보증금을 80% 이상 보증하고, 보증료율도 다른 은행의 6분의 1 수준까지 낮췄다. 이번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그동안 신용대출만 취급했던 토스뱅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담보대출 상품이다. 토스뱅크는 이번 상품을 통해 2030 청년들의 거주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토스뱅크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전·월세 자금 대출 상품' 출시 간담회를 열었다. 이 대출은 일반, 청년, 다자녀 특례로 구분..
2023.09.05 -
주담대 2조 늘었는데 금리도 '쑥'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가 예정된 가운데 금리까지 상승해 대출 문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주담대 잔액은 514조999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512조8875억원 대비 2조1122억원 불어난 규모다. 집값 바닥론이 확산되면서 부동산 매수 심리가 회복됨에 따라 주담대 수요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 잔액도 지난달 한 달간 1조5000억원가량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를 끌어 올리는 원인으로 50년 만기 주담대와 인터넷은행의 비대면 주담대를 지목하고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먼저 50년 만기 대출의 산정만기를 40년으로 종전 대비 10년을 축소키로 했다. 대출만기가 40년으로 좁혀지면 한도는 수천만원..
2023.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