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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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PF 대수술] 3개월 롤오버 'ABSTB' 3.5조 일시 만기 위험 키웠다
롯데건설이 은행ㆍ증권사를 통해 2조300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를 결성하면서 유동성 위기의 급한 불을 껐다. 롯데건설이 대규모 PF 펀드를 만들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는 3개월 단위의 만기가 짧은 자산유동화단기사채(ABSTB)로 자금을 조달한 영향이 컸다. 건설사들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직접 대출 혹은 유동화증권(ABS)를 통해 PF 자금을 조달했다. 2006년 무분별한 자금 조달을 막고자 금융감독원이 ABS 발행 규제를 강화하자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ABSTB가 ABS의 빈자리를 꿰찼다. 기본적으로 ABS와 ABCP, ABSTB 모두 부동산 프로젝트 대출을 유동화한다는 점에서 구조는 같다. 자산유동화(Asset-Backed) 과정은 동일하지만 증권(Securiti..
2024.02.16 -
태영 다음은 롯데건설?…5대 시중銀·산은, 2.3조 공동대출한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개선)을 시작으로 건설업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도급순위 8위의 롯데건설이 5대 시중은행 등으로부터 총 2조3000억원을 융통해 유동성 위기를 벗어날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초 약 1조5000억원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 만기가 도래한다. 대출금리는 종전 대비 약 4%포인트 가량 낮아지며 대출만기는 2년 이상 길어질 전망이다. 롯데건설의 자금난이 해소되면 대형 건설사 부실 도미노 우려도 잠잠해질 전망이다. 롯데건설, 5대은행·산은 등과 2.3조 대출타진 ━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5대 시중은행, KDB산업은행 등과 총 2조3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 조건을 협의 중으로 조만간 대출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2조3000억원 자..
2024.02.06 -
코오롱글로벌, 미착공 사업장 보증 '6000억' 해소 방안은?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인적분할을 통해 건설부문 매출 비중이 80%를 넘는 건설기업으로 재단장했다. 수입차 판매 및 오디오 유통사업이 떨어져 나가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우발채무 노출이 더욱 커졌다. 상대적으로 낮은 시장 인지도와 점유율을 극복하기 위해 건설부문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글로벌의 시장 점유율은 1%대로 알려져 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2022년 16위에서 2023년 19위로 세 단계 낮아졌다. 업계는 인적분할 이후 변동성이 큰 건설사업의 완충 역할을 해온 유통부문이 떨어져 나간 것을 우려하고 있다. 공사 원가 상승으로 인한 영업수익성 저하가 이어지는 시기에 분할이 이뤄져 우발채무 부담이 더욱 확대됐다는 의미다. 대전 봉명동 사업장 본PF 전환 '관건' 2023년 3분기 ..
2024.01.21 -
롯데건설, PF 부담 여전히 과도...그룹 지원 필요
나이스신용평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이슈 건설사 PF 우발채무 점검’ 보고서를 발간했다. 나신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 규모는 5조 4000억 원이다. 2022년 말(6조 8000억 원)보다는 1조 4000억 원 감소했으나 여전히 자기자본(2조 7000억 원·지난해 9월 말 기준) 대비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도급사업 관련 미착공·분양률 저조 사업장의 PF 우발채무 규모가 3조 3000억 원에 달한다. 나신평은 “올해도 정상적인 사업 진행에 따른 착공 및 본 PF 전환 등을 통해 우발채무 감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당장 올해 1분기에만 약 4조 원의 PF 우발채무 만기가 돌아온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 중 1조 5000억 원가량은 롯..
2024.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