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소득 인상률` 중기가 대기업보다 높지만, 임금격차는 여전

2024. 2. 27. 22:06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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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여 근로자 소득격차 2년 연속 확대…중소기업 소득 7%↑

소득 가장 높은 산업군 '금융·보험업'…꼴찌는 '숙박·음식점업'

 

재작년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6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음에도 대기업과의 임금격차는 2년 연속 월 300만원 선이 유지됐다. 남성과 여성 근로자의 성별 소득 격차도 2년 연속 더 벌어졌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2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기업 규모별 영리기업 중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월 591만원(세전 기준)으로 563만원이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4.9% 늘었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월 286만원으로, 1년 전(266만원)보다 7.2% 증가해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소득 격차는 2.07배(305만원)로 1년 전(2.12배, 297만원)대비 격차가 줄긴 했지만, 금액상으로는 월 300만원 선이 2년 연속 유지됐다.

비영리 기업의 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3.3% 증가한 346만원이었다.

 

 

성별 소득 격차도 커졌다. 남자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414만원으로 1년 전(389만원) 대비 6.5% 늘었다.

여자 근로자는 271만원으로 전년(256만원)대비 5.7% 증가했지만, 금액상 남성과 월 143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한편 전체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53만원으로 1년 전보다 6.0% 증가하며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가운데인 중위소득은 267만원이었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50~250만원 미만이 24.1%로 가장 많고, 250~350만원 미만(18.8%), 85만원 미만(12.9%) 순이었다.

근로자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산업은 금융·보험업(757만원)이었고 △전기·가스·증기·공기 조절공급업(680만원) △국제·외국기관(51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평균 소득 하위 3개 산업은 숙박·음식점업(172만원), 협회 단체 및 개인서비스업(223만원), 농업·임업 및 어업(231만원)이었다.

건설업의 경우 평균 소득이 1년 전보다 12.9%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운수 및 창고업(8.2%)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7.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국제 및 외국기관은 1년 전보다 소득이 감소(-0.1%)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438만원), 50대(415만원), 30대(379만원) 순으로 평균 소득이 높았고, 평균 소득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세 이상(8.1%)이었다.

성별·연령대별 기준으로는 남자는 50대(509만원), 40대(508만원), 30대(409만원) 순으로 평균소득이 높았고, 여자는 40대(335만원), 30대(335만원), 50대(280만원) 순이었다.

성별 평균소득의 차이(남자-여자)는 50대(229만원)가 가장 컸고, 40대(173만원), 60세 이상(150만원), 30대(74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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