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양궁이 부럽다”…김학균 감독 “협회와 법정싸움 하겠다는 것”

2024. 8. 6. 19:2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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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관련해 쏟아낸 작심발언을 두고 김학균 대표팀 감독은 “작년부터 예측했던 일”이라며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법정 싸움을 하겠다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5일 경기장 근처에서 “안세영이 올림픽을 나가지 않겠다고 했다”며 “무엇이든 올림픽 끝나고 하라고 설득해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말했다고 JTBC가 보도했다.

앞서 안세영은 이날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나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이후 부상 관리를 두고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겪어온 갈등을 언급했다. 앞서 항저우 아시안게임결승전에서 안세영은 무릎 부상을 당했다.

그는 이어진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제가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대해 너무 크게 실망했다”며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는 배드민턴 발전과 제 기록을 위해 계속해나가고 싶지만 협회에서 어떻게 해주실지 모르겠다”며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든 다 견딜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른데 선수 자격을 박탈하면 안 된다”며 “협회는 모든 것을 다 막고, 그러면서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한다”고 지적했다.

안세영은 연합뉴스와 별도 인터뷰를 통해 양궁에 대한 부러움을 표해 더욱 관심을 끌었다.

그는 “배드민턴도 양궁처럼 어느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도 메달을 딸 수 있으면 좋겠다.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잘 키워줬으면 좋겠다”며 “선수에게 ‘이번이 기회다’라고 말할 것만이 아니라 꾸준한 기회를 주면서 관리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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