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18. 19:36ㆍ연예
췌장암 4기 투병 중 남편의 외도로 이혼한 후 홀로 5세 아들을 키우며 상간녀와 소송을 하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던 최성희 씨가 지난 10월 사망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최근 유튜버 '공룡아빠'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던 췌장암 말기 최성희 씨가 10월 15일에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최 씨는 지난 9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췌장암 진단 후 3개월 만에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을 알게 됐다"며 "블랙박스, 메신저 등을 통해 증거를 수집하다 보니 남편이 외도를 시작한 시점은 고작 암 진단을 받은 지 3주밖에 안 된 시점이었다"고 털어놨다.
상간녀는 남편이 운영하는 체육관의 관원으로 최 씨가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남편은 노골적으로 접근하는 상간녀를 막기는커녕 "아내 암이라 곧 혼자 될 수 있다"라는 극악무도한 발언과 함께 상간녀에게 아내의 죽음을 기다려달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어린 아들을 위해서라도 결혼생활을 지키고 싶었지만 계속되는 둘의 만남에 최 씨는 결국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에 이어 이혼 소송까지 진행하게 됐지만, 상간녀는 반성은커녕 "소장이 와도 언니가 원하는 대로 안 해줄 거다"라는 말을 했다고. 게다가 변호사 고용할 돈도 없어 투병 중 직접 변론을 나간 최 씨를 앞에 두고 재판장에서 "4기 암인 거 거짓말일 수 있으니까 확인해 봐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분노를 산 바 있다.
'공룡아빠'는 최 씨의 부고 소식을 전하며 지난 5월 진행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최 씨는 "내가 처음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 올렸을 때 남편이 그랬다. '넌 죽으면 그만이지만 난 살아야 하지 않냐'고 했다"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공룡아빠'는 "최 씨는 몇 개월 전부터 내게 제보를 줬다. 그 상황에서 상간녀와 소송 진행 중이었다. 변호사 없이 혼자서 (상간녀와 싸우며) 다섯 살 아들을 키우며 2년 동안 재판을 진행했고, 마침내 승소했다. 그러나 상간녀가 최 씨를 정신적, 심리적으로 압박 주기 위해 변호사와 함께 재항소를 했고, 결국 최 씨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서 어린 아들을 두고 세상을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힘듦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최 씨를 위해서 이 사건을 공익적 목적으로 취재 탐사하려고 한다. 변호사와 함께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살아생전 웃음을 잃지 않았던 피해 여성분이 당했을 고통을 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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