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면 축하금 200만원에 2주 휴가”…이 회사 ‘파격 복지’ 화제

2024. 9. 3. 11:09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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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임직원에게 휴가와 축하금을 제공하는 서울 서초구 한 병원의 사내 복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지난달 31일 방송에서 서초구 한 모발 이식 병원의 특별한 복지를 소개했다.

이 병원의 한상보 원장은 각 층마다 자신의 명의로 된 카드를 구비해 두고 있다. 카드는 점심값과 회식비 결제에 쓰이며, 한도는 따로 없다. 병원 간호팀장은 “카드는 근무 끝나고 갖고 갈 수 있게 돼 있다”며 “금액 제한도 없다. 가장 좋은 거, 비싼 거,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 하신다. 원장님은 회식에 카드만 줄 뿐, 참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울러 병원은 가족 여행을 가는 직원에게 항공료와 숙소비로 100만원을 지원한다.

한상보 원장은 “가족과 화목한 것이 최고의 미덕”이라며 “부모님 생신이나 가족 모임, 가족 여행에 카드를 제공한다. 한 달에 2000만원 정도 나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급을 많이 주지 못하니까 가능하면 (돈을 모아) 집이라도 샀으면 하는 마음에 머리를 하거나 네일을 하면 카드를 주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이 병원의 이색 복지는 또 있었다. ‘이혼 축하금’이다. 간호팀장은 “원장님은 직원 결혼식에 안 간다. 대신 축하금은 준다. 결혼해도 200만원, 이혼해도 200만원을 준다. 여기에 이혼한 직원에게는 2주 휴가까지 준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한 원장은 “결혼은 축하할 일이 아니다. 단점이 많은 제도”라며 “이혼하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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