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황의조 10시간 넘게 조사…피해자와 나눈 메시지 제출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황의조가 어제(12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11월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은 지 2개월 만입니다. 이날 황 씨는 10시간 넘게 조사를 받으면서 혐의를 전면으로 부인했습니다. 촬영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도 촬영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불법은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한 겁니다. 황 씨는 피해자와의 친밀한 관계를 뒷받침하는 카카오톡 대화내용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앞서 피해자 측은 경찰 조사에서 "동의하지 않은 촬영"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황 씨의 진술을 분석한 뒤 피해자를 한 차례 더 불러서 조사할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2024.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