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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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1년 만에 7만 가구 넘어
전국 미분양 주택이 1년 만에 다시 7만가구를 넘어섰다.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9개월 연속 증가하며 1만3000가구에 육박했다.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997가구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10.8%(7033가구) 늘어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미분양 주택이 7만가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4월(7만1365가구) 이후 1년 만이다.수도권의 미분양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는 전월보다 13.4% 증가해 9459가구를 기록했다. 이에 경기는 대구(9667가구) 다음으로 미분양이 많은 지역이 됐다. 경기의 미분양 규모가 9000가구대까지 늘어난 것은 2017년 7월(9560가구) 이후 6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경기에서의..
2024.06.01 -
"월세 50만원으론 턱도 없어…20만원은 더 줘야 햇빛 봐요"
월세가 오르면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전세 사기와 고금리로 인해 월세 전환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특히 입학 등 계절적인 수요가 더해져, 월세가 비교적 낮았던 대학가를 중심으로 주거비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부동산원의 ‘오피스텔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오피스텔(전용면적 40㎡ 이하) 평균 월세는 74만5000원으로 처음으로 70만원을 돌파했다. 오피스텔 월세는 2020년 7월 63만원을 기록하면서 60만원을 돌파한 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 운영사 스테이션3도 지난해 서울 원룸(33㎡ 이하, 오피스텔 포함하지 않는 연립·다세대주택) 월세가 54만2200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9년 45만2400원에서 꾸준히 올랐다. 비교..
2024.03.05 -
55조 물린 해외부동산 줄줄이 폭락, 韓금융권 비상
국내 A시중은행의 해외 대체 투자 담당자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 폭락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국의 심장부인 뉴욕 맨해튼 지역에 가장 안전하다는 선(先)순위 대출을 했지만, 자산 가격이 폭락하면서 대규모 손실 가능성이 높아졌다. 해외 부동산의 선순위 대출에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건 자산 가격이 60% 이상 폭락했다는 뜻이다. A은행은 이 대출을 비롯한 미국 내 부동산 투자 자산이 1조 원에 달한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 위기가 확산하면서 국내 금융계에도 후폭풍이 일고 있다. 관련 자산에 수십조 원을 투자한 국내 금융사들의 대규모 손실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고,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에 가입한 개인투자자들도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제2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12일(현지 시..
2024.02.14 -
1·10 대책에도 서울 재건축 꿈쩍 안 했다…"집값 하락기, 규제 완화 효과↓"
서울 아파트값이 보합을 기록했다. 정부의 1·10대책 수혜 대상으로 꼽히던 재건축·노후아파트도 가격 변동이 없었다. 반면 전세는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올랐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0%로 나타났다. 종로(-0.10%), 구로(-0.02%), 양천(-0.02%), 송파(-0.01%) 등이 하락했고, 나머지 자치구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 단지 역시 가격 변동이 없었다. 지난 10일 정부가 준공 이후 30년이 지난 노후아파트에 대해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을 시작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줬지만, 시장 반응은 미온적이다. 부동산R114는 “재건축 아파트는 실거주보다 투자재 성격을 띠고 있어, 수요가 크게 위축되는 집값 하락기..
2024.01.21 -
노도강 '영끌족' 비명…집값 하락률 서울평균 2배
부동산 시장이 하락하는 와중에도 양극화가 진행됐다. 이 때문에 지난 1년간 서울에서 지역별 아파트값 격차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로 불리는 동북권과 서남권 외곽 지역 가격이 서울 평균보다 2배 이상 하락하면서 한강벨트 지역과 강남권 등 고가 시장과의 가격 격차가 확대됐다. 11일 부동산R114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2022년 말 대비 2023년 아파트값은 2.95% 하락했다. 2022년도 연간 하락폭(-1.45%)보다 낙폭이 커졌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내림세는 주로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인 동북권과 서남권 외곽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도봉구(-8.95%), 관악구(-8.56%), 강북구(-7..
2024.01.11 -
울산 1위 토건업체 법정관리 신청
울산지역 1위 토건업체이자 시공능력 순위로는 전국 179위 업체인 부강종합건설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최근 건설업계는 시공능력 순위 16위 중견기업인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을 시작으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부산회생법원은 지난 5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부강종합건설에 대한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이 명령은 정식 회생 절차 시작 전 당사자 자산을 모두 동결하는 것이다. 법원 허가 없이는 가압류나 채권 회수가 금지되고, 회사도 자체적으로 자산을 처분하지 못한다. 부강종합건설은 지난해 토건 시공능력 평가액 기준 1450억원으로 울산 내에서 시평액 기준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업체다. 지방의 경우 수도권보다 미분양이 많은데다가 자금 회전이 좋지 못한 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신청이..
2024.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