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볼모로…돈 더 달라는 노조·1등 기업 노린 민노총 '합작'
2만8400명이 가입한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가 29일 파업을 선언했다. 사상 처음이다. 전삼노는 노조를 무시하는 사측의 태도와 정당하지 않은 보상 등을 명분으로 내걸었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연예인 집회’ 등으로 안팎의 신뢰를 잃은 노조 집행부가 강경 투쟁을 돌파구로 삼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상대적으로 온건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인데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의 협력을 사실상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전삼노가 국가 전략산업이 된 반도체를 볼모로 ‘실력 행사’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전삼노는 이날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진행한 임금 교섭에서 사측이 노조를 무시했다”며 파업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직원 대표로 구성된 노사협의회와 평균 임..
202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