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걷는 ‘영끌족’…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신기루’였다
#경기도 성남에 사는 직장인 A(35)씨는 한 달에 이자로만 약 300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아파트 담보대출 외 8000만원 수준의 신용대출도 받았기 때문이다. 신용대출 금리는 최근 연 7%까지 뛴 상황이다. A씨는 “월급만으로 이자를 감당하기도 어렵다”며 “기준금리 인하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를 기다리는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은 사람)의 이자 부담이 생각보다 장기화될 전망이다. 기준금리가 조만간 인하될 것이란 기대를 사라지게 하는 시장 변화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서다. 가계부채 증가, 기준금리 인상 명분 만들어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준금리의 향방은 갈수록 불확실해지고 있다. 내릴 것 같던 기준금리가 오히려 최근 오를 조짐을 보이면서다. 한은은 지난 24일 금융통화위원회 정..
2023.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