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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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세 전환’ 연준에 미 금리 인하 기대감 뚝… “일러도 하반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최근 시장에서 예상해온 6월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지속되는 데다 고용시장까지 탄탄한 흐름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 신중론이 대두되면서다. 일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간부들은 되레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내고 있다. 미국의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7일(현지시간) 연내 3차례로 예상됐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한 상황에서 유가 상승까지 진행되고 있어서다. 지난 5일 발표된 미국의 3월 실업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p) 감소한 3.8%였다. 비농업 일자리는 30만3000건이나 늘어 고용시장까지 탄탄한 모습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당장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는 진단이 나온..
2024.04.08 -
다시 늘어나는 갭투자···2억으로 서울 송파에 내집마련?
지난 1월 서울 강동구 둔촌동 ‘프라자아파트’에서는 전용 109㎡ 아파트가 6억5000만원에 전세 세입자를 받았다. 불과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7억3000만원에 매매 계약서를 쓴 아파트였다. 집주인이 이 아파트를 사는 데 드는 돈은 세금을 제외하고 8000만원에 불과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이른바 ‘갭투자’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이 14주 연속 하락한 반면, 전셋값은 41주 동안 상승하면서 매맷값과 전셋값 차이가 줄고 있어서다. 수도권에서도 봄 이사철을 맞아 전세 수요가 늘어난 반면 아파트값이 반년 넘게 약세 혹은 보합을 유지하면서 갭투자가 다시 기승을 부릴 모양새다. 갭투자는 매매가와 전세가 차액으로 부동산을 소유하는 투자 방식이다. 집값 대비 전셋값이 ..
2024.03.18 -
美금리인하 예고에 재등장한 '3%대 주담대'…3억 영끌족 월이자 20만원 '뚝'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3연속 동결하고, 내년 0.25%포인트(p)씩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밝힘에 따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차주들의 빚 부담도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은행에서 3억원을 빌린 차주의 경우 내년 기준금리 인하분만큼만 금리가 떨어져도 월이자가 20만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먼저 반영해 은행채 금리가 연이어 하락하면서, 이를 준거금리로 삼는 시중은행 고정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최저금리가 연 3%대로 떨어진 상품도 등장했다. 연준은 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5.25~5.50% 수준으로 동결하면서, 내년 3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내..
2023.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