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으로 얼굴을 20회 이상"..지인女 폭행으로 재판에 넘겨진 '징맨' 황철순

2024. 5. 23. 21:38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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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해 '징맨'으로 유명해진 스포츠트레이너 황철순(40)이 지인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철순은 지난 2월 폭행, 폭행치상,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돼 현재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 심리로 재판받고 있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16일 전남 여수시 한 건물 야외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황철순은 피해 여성 A씨와 말다툼하다가 주먹으로 그의 얼굴, 머리를 20회 이상 때리고 발로 여러 차례 걷어찬 혐의를 받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황철순은 A씨의 머리채를 잡고 차량에 끌고 가 조수석에 앉힌 후 손으로 폭행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의 휴대전화를 바닥에 던져 파손하고 운전석 문을 주먹으로 내려쳐 찌그러뜨렸다.

황철순의 폭행으로 A씨는 골절 등 상해를 입어 전치 3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철순은 같은 해 8월 1일 자신의 주거지에서도 A씨의 머리를 2∼3회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끄는 등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피트니스 선수로 활동하던 황철순은 2011~2016년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징맨'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동안 각종 사건사고로 방송계에서는 사실상 퇴출된 상태다.

그도 그럴 게 2015년에는 서울 강남에서 30대 남성을 폭행, 이듬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또 2016년에는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고, 2021년 11월에는 자신을 촬영하는 20대 남성 2명의 휴대폰을 부순 혐의로 약식기소 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남성들을 폭행한 혐의도 받았지만, 피해자들이 경찰 수사 단계에서 처벌불원서를 제출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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