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중 여객기 문이 뜯겨져 나갔다, 알래스카 항공기 비상착륙

2024. 1. 7. 10:18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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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로 향하던 여객기 기체 일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은 모두 공포에 떨었다

 

미국 오리건주(州) 포틀랜드에서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로 향하던 알래스카 항공 여객기의 기체 일부가 5일(현지 시각) 밤 공중에서 뜯겨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승객과 승무원들은 모두 공포에 질렸다. 미 항공 당국은 사고가 난 여객기와 같은 기종인 보잉 737-9 맥스 항공기 운항의 일시 중단을 명령했다.

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 1282편 보잉 737맥스 여객기가 이륙 후 지상 약 4880미터 고도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기체가 뜯겨져 나갔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승객들은 산소마스크를 착용했고 여객기는 비상 착륙을 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승객들의 휴대전화와 옷 일부가 파손된 구멍으로 날아갔다고 한다.

승객들은 뉴욕타임스와 CNN 등에 “비행 고도에 도달하자마자 문이 뜯겨져 나갔다” “비행기 옆면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죽을 수 있다는 공포에 시달렸다”고 했다. 이 여객기는 출발 6분만에 다시 포틀랜드 공항에 돌아왔다. 알래스카 항공 측은 이 여객기가 지난해 11월 출고돼 인증을 받았고 지금까지 145차례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737 맥스는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추락 사고가 나며 모두 346명이 사망해 전 세계에서 20개월간 비행이 중단된 바 있다.

한편 미 연방항공청은 미국 항공사가 운영하거나 미국 영토에서 비행하는 같은 기종의 여객기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연방항공청은 “모든 여객기가 운항 재개 전 점검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점검에는 여객기당 최대 8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총 170여대의 여객기가 점검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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