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시달리던 공무원 사망...김포시 "누리꾼 고발 방침"

2024. 3. 6. 22:25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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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다 온라인 카페에서 신상정보까지 공개된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되자 김포시가 누리꾼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포시는 온라인 카페 누리꾼들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자문 변호사와 함께 고발장에 적시할 구체적인 혐의를 검토하면서 관련 증거 자료를 모으고 있습니다.

시는 숨진 30대 공무원 A 씨를 상대로 작성된 신상정보 공개 글이나 인신공격성 게시글 등을 수집하고 민원 전화 통화내용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포시 9급 공무원인 A 씨는 어제(5일) 오후 인천시 서구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9일 김포 도로에서 진행된 포트홀 보수 공사와 관련해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항의성 민원을 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일 온라인 카페에서는 공사를 승인한 주무관이 A 씨라며 그의 실명과 소속 부서, 직통 전화번호가 공개됐고 이후 A 씨를 비난하는 글이 빗발쳤습니다.

공무원 노조 등에 따르면 A 씨의 자택 개인 컴퓨터에는 '직장에서 하는 일이 힘들다'는 글이 다수 남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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