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조심하라” 잇따른 학부모 민원…제주서도 교사 49재 ‘연가’ 움직임
"우리 엄마가 아동학대로 신고하면 된다고 했어요." 제주의 한 초등교사 A 씨는 지난 3월 초, 반 학생들에게 "선생님은 너희들의 위험한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한 학생은 "괜찮다"며 "엄마가 그러면 아동학대로 신고하면 된다고 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옆에 있던 학생들도 덩달아 "117(학교폭력 상담전화)에도 신고하자"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A 씨는 학생 학급 지도를 할 때마다 위축됐습니다. "저희 아이는 공부는 학원에서 배웠고, 학교에 친구들이랑 놀러 간 것이라서 쉬는 시간을 많이 주세요." 학교에서는 놀아야 하니 쉬는 시간을 많이 달라는 요구를 하는 학부모도 있었습니다. ■ "출근길 조심하라"…학부모 민원에 불안한 교사들 제주교사노동조합(제주교사노조)이 지난 7월 ..
2023.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