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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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환율 1400원선 근접하자 국민연금 외환스와프 한도 늘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공단과 맺은 외환 스와프(맞교환)의 거래 한도를 기존 3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글로벌 달러 강세 여파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400원 선에 육박하자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지난해 4월 국민연금과 350억달러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시행해왔는데, 1년여 만에 한도를 늘린 것이다.국민연금은 매년 40조~50조원씩 늘어나는 기금 적립금의 40%가량을 해외 주식·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그만큼 달러가 새로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이를 모두 외환 시장에서 조달하게 되면 달러 가치가 더 오르고 원화 가치가 급락할 수 있다.국민연금이 외환 스와프를 활용하면 필요한 달러 가운데 상당 부분을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에서 빌려 쓸 수 ..
2024.06.23 -
원화 가치 이달 들어 2% 하락…주요 통화 가운데 최대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달 들어 주요 통화 가운데 원화 가치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5분 기준 달러 대비 주요 31개국 통화 가치의 변화를 의미하는 스팟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원화 가치는 지난달 29일 대비 2.04%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이는 러시아 루블(-1.69%), 이스라엘 셰켈(-1.54%), 브라질 헤알(-1.54%)보다 높은 하락률이다. 일본 엔화 가치 하락률은 1.26%였다. 일본에서는 최근 엔/달러 환율이 약 34년 만에 최고치인 153엔대까지 치솟으며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전장 대비 1..
2024.04.14 -
"마침내 신호 왔다" 엔저 끝?…엔화 가치 4개월 만에 초강세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한때 전날 종가보다 약 4% 급락해 141.7까지 떨어졌다(엔화 가치 상승). 엔화 가치가 지난 8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달 엔화 가치가 33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 이 여파로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18.5원 오른(환율은 하락) 1306.8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3원 내린 1316원으로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워 장중 1304.65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엔화 가치가 오르면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에 강세 요인이 된다. 엔화 가치를 끌어올린 건 BOJ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출구 전략을 시사하면서다. 7일 우에다 가즈오 BO..
2023.12.08 -
中 경제위기가 불러온 킹달러, 金·달러 투자 진정한 승자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미국달러와 금 가격이 8월 들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5월 트로이온스(약 31.1g)당 2055달러(약 272만 원)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국제 금 가격은 이후 2000달러 안팎을 오르내리다 8월 17일 1915달러(약 253만 원)까지 하락했다(그래프1 참조). 반면 한동안 1200원대에 머물던 달러/원 환율은 8월 18일 1343원까지 상승해 최고점을 찍었다(그래프2 참조). 이렇게 같은 시기 두 자산의 희비를 엇갈리게 만든 것은 중국의 부동산 위기와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강달러 현상이다. 중국發 부동산 위기… 금 울고 달러 웃고 일반적으로 달러와 금값은 ‘역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달러로 표시되는 금을 원화로 거래하는 국내 투자자의 경우 달러/원 환율이 오르면 구입..
2023.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