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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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의 그늘...중국, 신용불량자 900만명 육박
4년간 50% 급증 모바일 결제 규제 등 경제 활동 제약…"경제 회복 발목잡을 것" 중국에서 채무 상환을 못해 블랙 리스트에 오른 신용불량자가 약 4년 새 50% 급증, 900만 명에 육박하면서 경제 회복 발목을 잡고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4일 보도했다. 이 매체가 인용한 중국 법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채무 상환 불능 상태로 블랙 리스트에 올라 각종 경제 활동이 제한된 신용 불량자가 854만 명에 달한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 규모이며, 코로나19 발생 초기였던 2020년 초 570만과 비교하면 약 4년 새 49.8% 급증한 것이다. 대부분 신용 불량자 연령은 18∼59세로, 중국 노동인구의 1%를 차지하며 상환하지 못하는 주요 채무는 주택 담보 대출금과 사업 대출금이다. 중국 당국이 20..
2023.12.04 -
2024년 '반도체의 봄' 막는 변수와 숫자의 함정
새해를 앞두고 각 기관의 경기 전망 보고서가 쏟아지던 지난해 말. 시장조사기관들은 2023년 세계 반도체 시장의 업황을 이렇게 내다봤다. "4년 만의 역성장." -12%라는 처참한 성장률을 기록하며 혹독한 겨울을 보냈던 2019년의 악몽이 다시 한번 되풀이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었다. 그로부터 1년여가 흐른 2023년 말, 예상은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가 지난 11월 28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5201억 달러(약 672조4893억원)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전년 대비 9.4%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말 WSTS가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4.1%)보다 더 악화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이 4년 만에 역성장할 거란 예측은 기정사실이 됐다. ..
2023.12.02 -
"칭다오 맥주에 오줌 누다니" 충격에…"안 사먹어요" 편의점 매출 뚝
중국의 인기 맥주 브랜드 칭다오의 한 현지 공장에서 작업자가 원료(맥아) 보관 장소에 소변을 보는 장면이 공개된 후 파장이 커지고 있다. 국내 수입사는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는다며 선 긋기에 나서고 있지만, 주요 편의점에서 칭다오 맥주 판매량이 20% 이상 급락하는 등 불매운동 움직임도 보인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21~22일) 동안 A 편의점 사의 칭다오 매출은 전주 주말 대비 26.2% 줄었다. 지난 21일 시나 통신 등 외신에서 칭다오 맥주 3공장 직원이 공장 원료 보관장소에 소변을 보는 장면을 공개한 이후 매출이 급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정은 다른 편의점사도 마찬가지다. B 편의점 사의 지난 주말 칭다오 매출은 전주 주말 대비 약 20% 줄었다. 한 ..
2023.10.23 -
中 경제위기가 불러온 킹달러, 金·달러 투자 진정한 승자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미국달러와 금 가격이 8월 들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5월 트로이온스(약 31.1g)당 2055달러(약 272만 원)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국제 금 가격은 이후 2000달러 안팎을 오르내리다 8월 17일 1915달러(약 253만 원)까지 하락했다(그래프1 참조). 반면 한동안 1200원대에 머물던 달러/원 환율은 8월 18일 1343원까지 상승해 최고점을 찍었다(그래프2 참조). 이렇게 같은 시기 두 자산의 희비를 엇갈리게 만든 것은 중국의 부동산 위기와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강달러 현상이다. 중국發 부동산 위기… 금 울고 달러 웃고 일반적으로 달러와 금값은 ‘역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달러로 표시되는 금을 원화로 거래하는 국내 투자자의 경우 달러/원 환율이 오르면 구입..
2023.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