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패스트트랙’ 발표 후 서울 노후 단지 가보니… 매수 문의 늘고 호가 1억 올라
1월 16일 오전 10시경 찾아간 서울 강남구 수서동 신동아 아파트(이하 수서 신동아). 이날 단지 주차장에선 한 주민이 이중 주차된 차를 손으로 밀어 안쪽에 주차된 차를 가까스로 빼내고 있었다. 지하주차장이 일반화하면서 거의 사라진 광경이지만 1992년 지어져 여전히 지상주차장을 사용 중인 이 아파트에선 흔한 일상이었다. 세월의 흔적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아파트엔 엘리베이터가 운행되지 않는 층이 있었고, 세대 주방과 화장실에선 ‘녹물 필터’를 쓰고 있었다. 이런 수서 신동아에 최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정부가 1월 10일 “30년 이상 노후 주택은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재건축 패스트트랙’ 도입 구상을 내놨기 때문이다. 수서 신동아는 2022년부터 재건축을 추진..
2024.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