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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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L 테마가 뜬다…삼성전자 등판에 관련주 '활활'
삼성전자가 차세대 메모리 기술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관련 상표를 무더기 출원하며 시장 선점에 나선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CXL 테마 가 떠오르고 있다. 차세대 메모리 기술인 CXL은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반도체를 연결하는 최첨단 인터페이스다. 고용량 CXL D램을 적용하면 서버 1대당 메모리 용량을 최대 10배 이상 늘릴 수 있다. CXL 테마가 지난 5월부터 AI반도체로 시작된 고대역폭(HBM)열풍에서 지난달 온디바이스AI를 거쳐 반도체주 랠리를 이끌 수 있는 또다른 테마주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하이닉스는 2.41% 오른 14만원에 마감하며 '14만 닉스'를 탈환했다. 하이닉스는 지난 14일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돌파해 LG에너지솔루션을 제..
2023.12.16 -
2024년 '반도체의 봄' 막는 변수와 숫자의 함정
새해를 앞두고 각 기관의 경기 전망 보고서가 쏟아지던 지난해 말. 시장조사기관들은 2023년 세계 반도체 시장의 업황을 이렇게 내다봤다. "4년 만의 역성장." -12%라는 처참한 성장률을 기록하며 혹독한 겨울을 보냈던 2019년의 악몽이 다시 한번 되풀이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었다. 그로부터 1년여가 흐른 2023년 말, 예상은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가 지난 11월 28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5201억 달러(약 672조4893억원)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전년 대비 9.4%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말 WSTS가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4.1%)보다 더 악화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이 4년 만에 역성장할 거란 예측은 기정사실이 됐다. ..
2023.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