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이용자, 한 달 교통비 '3만원' 절약

2024. 4. 15. 21:40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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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이용자가 한 달에 평균 3만원의 교통비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4%가량은 평소에 이용하던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8~22일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28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후동행카드 사용으로 절감한 교통비는 1인 월평균 약 3만원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2만9000원 ▲30대 2만7000원 ▲40대 2만8000원 ▲50대 3만1000원 ▲60대 3만5000원이다.

 

 

 

전체 응답자의 56.2%(1586명)가 승용차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들 중 4%에 달하는 127명은 '상시 이용하던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월 20회 이상 이용했다'고 답했다.

시는 기후동행카드 평일 사용자가 평균 50만명임을 감안했을 때 4%에 해당하는 약 2만명이 월 20회 이상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승용차 운행량은 하루 1만1000대가량 감소, 기후동행카드 운영 두 달 동안 약 36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기후동행카드 하루 평균 이용 횟수는 3.4회였다. 시는 일반 교통카드 2.5회에 비해 기후동행카드에서 하루 평균 이용 횟수가 많게 나타난 배경으로 환승 시간 등 구애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향후 서비스 및 제도 변화에 따라 이용 패턴 또한 변화할 것으로 보고 추후 정확한 효과성 분석 등을 위해 서울연구원과 추가 설문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후동행카드와 문화·공원시설 입장료 할인 연계, 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도입, 인접 지자체로의 서비스 범위 확대 등 다양한 지원 및 제도 개선도 앞두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물론 대중교통 이용이라는 착한 습관으로의 변화로 경제적·환경적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생활 전반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고 제도를 개선해 지속가능한 교통패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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